보낸사람: 어피티, 머니레터로 금융 갈증을 해소하다.
전문가가 아닌데 뉴스레터를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전문가가 아닌데 뉴스레터를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머니레터 덕분에 30만 원이나 아꼈어요!”, “다들 잘하는 것 같아 저만 빚더미에 앉아 힘들어하는 줄 알았는데 용기를 얻었어요.”, “경제 관념이라는게 뭔지 어피티를 보면서 알게 됐어요. 고맙습니다.”
전문가만이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머니레터(Money Letter)”를 발행하는 어피티 박진영 대표는 경제와는 거리가 먼 문학도였고 금융맹이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데 어떻게 금융을?’ 이란 생각이 들겠지만, 구독자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일주일에 무려 1,000명이 어피티 뉴스레터 구독을 신청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건드릴지 모르는 금융을 뉴스레터로 발행해 미디어로 자리 잡은 어피티. 어떻게 이런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걸까요? 어피티 박진영 대표님을 만나 격동의 머니레터 운영기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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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작했어요. 어피티만의 매력을 보여주면서 말이죠.”
간단하게 어피티를 소개해 주세요.
어피티는 밀레니얼을 위한 금융경제 미디어입니다. 뉴스레터와 유튜브, 최근엔 오디오 콘텐츠로도 금융 교육을 받지 못한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경제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요.
뉴스레터를 발행하기 전 무엇을 가장 고민하시나요?
말투와 길이입니다. 금융을 처음 배울 땐 생소한 경제 용어부터 접근해야 해요. 그런데 용어를 잘 몰라서 주변에 물어보면 ‘왜 그 나이 먹도록 그런 것도 몰라?’ 같은 느낌을 받은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한때 ‘금알못(금융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기에 그 느낌을 잘 알아요. 그래서 무시 받는 것 같은 인상이 조금이라도 들지 않게 말투를 신경 쓰는 편이에요.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적당한 길이를 유지하는 것도 함께 고민하고요.
뉴스레터 길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세요?
적절한 선을 유지하는 게 참 어려워요. 경제 기사를 너무 쉽게 설명하면 구구절절하게 길어지고, 저번에 다룬 주제라 링크만 달고 넘어가면 거기서 탁 걸리고요. 늘어지지 않으면서도 단계는 뛰어넘지 않는 게 포인트랄까요?
오늘의 주요 경제 이슈에 관한 스트레이트 기사는 500자 내외로 잡았어요. 칼럼은 2,000자 내외로 필진분들께 요청하고요. 독자가 어떤 기기를 쓰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머니레터는 모바일로 보는 사람과 PC로 보는 사람의 비율이 1:1이에요. 직장에서 일하며 보는 경우가 많은 거죠. 그걸 감안해서최종 완성본은 A4용지 2장이 조금 넘는 정도로 칼럼 글을 완성해요.
어피티가 처음 시작한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시작해야겠다!’ 하고 발걸음을 뗀 순간이 궁금해요.
“우리 그냥 7월 13일 목요일에 시작하자!”라고 했어요. 처음엔 자신감이 안 생겨서 스타트가 잘 안 되더라고요. 프로토타입도 6개나 만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구독자에게 딱 맞는 걸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느라 바빴죠.
어느 순간 이렇게까지 타겟에게 맞추는 게 맞을까 싶었어요. 나한테 맞는 걸 알아서 가져다주는 매체보다 내가 찾아서 구독하고 있다는 걸 자랑하고 싶은 매체가 더 멋지지 않을까 생각했죠. 그래서 ‘우리의 매력을 깎지 말아야겠다. 그냥 하자!’ 마음 먹고 시작했어요.
발행 초기에 구독자의 반응은 어땠나요?
2019년 초반까지만 해도 업계 분들이 많이 보시더라고요. 사실 저희가 생각했던 타겟은 아니었어요. 원래 금융을 알던 분들이 평가하는 느낌으로 관심을 주셨거든요. 뉴스레터 하단에 ‘오늘 머니레터 어떤가요?’라며 피드백을 받았는데 처음엔 좋다는 의견보다 안 좋다는 의견이 더 많았어요. 스트레스가 컸죠.
부정적인 피드백에 얽매이다 보니 뉴스레터가 어느 정도 정체성을 갖기 전까진 맞추려고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고집있게 들을 비난과 안 들어도 될 비난을 구분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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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서 항상 함부로 하는 이야기인데요, 금융이 생각보다 안 어려워요.”
처음엔 ‘금알못’이었다고 하셨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을 말 해야겠다고 정한 계기가 있었을까요?
2018년도 3월 즈음 리서치를 돌렸어요. 당시 잡은 타겟인 ‘직장을 다니는 밀레니얼 여성’을 만나서 얼마를 버는지, 어떻게 쓰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취조하듯 물어봤죠. 유난히 눈에 띄는 게 돈 관리였습니다. 그 반응이 마치 물어보면 안되는 걸 물어본 것 같았고, 금융을 잘 모르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때 “여성이 더 나은 10년 뒤를 상상할 수 있게 하자”는 슬로건이 나왔어요. ‘경제력이나 학력은 좋아지는 것 같은데 이렇게 해서 10년 뒤에 경제적으로 독립한 상태가 될 수 있을까?’ 그 고민 앞에선 다들 작아지더라고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이라도 돈 공부가 필수였고, 저도 잘 모르지만 배워서 알려주자 싶었습니다.
유튜브와 SNS처럼 콘텐츠를 전할 수단이 다양해요. 뉴스레터로 어피티를 발행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만 올릴까 했는데, 알고리즘이 추천해 주는 예능에 밀려 노출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돈 공부가 필요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죠. 보통 큰일이 닥치지 않으면 돈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면 메일에 꽂아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뉴스레터를 선택했어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쉬지 않고 보내시잖아요. 그렇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우리는 경제 뉴스레터니까 증시와 동기화되어 있었으면 했어요. 그리고 직장인은 증시가 열리는 날에 대부분 출근하잖아요. 어피티의 타겟인 직장인 라이프 사이클에도 딱 맞는 거 같아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보내게 되었습니다.
주 2회 어피티를 발행하다가 일간지처럼 개편하면서는 필진을 모집했어요. 다행히 섭외 요청에 흔쾌히 수락해주셨고 덕분에 발행일도 늘리고 전문성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뉴스레터를 만들 때,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최근 경제 이슈를 다루는 상단 뉴스는 내부적으로 아이템 비율을 맞춰서 보내면 되니까 오래 걸리진 않아요. 다만 칼럼은 필진을 섭외할 때부터 게시 날짜를 정해야 하죠. 기업 얘기만 하면 또 재미가 없으니까, 나름대로 월화수목금에 어떤 주제가 들어갈지 리스트를 짜놓고 흐름을 생각해서 필진분들께 연락을 드려요.
그럼 도대체 몇 분과 함께 어피티를 운영하고 계시는 건가요?
어피티에는 저와 서비스 기획자, 영상 담당자 그리고 편집자 한 분이 팀으로 일하고 있어요. 서비스 기획자는 필진 중 한 분이 회사를 그만두시고 어피티에 들어오셨어요. 인원 모집은 계속하고 있고요.
외부 필진을 영입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노하우나 협업 사례 같은 걸 들을 수 있을까요?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쩜삼’과의 협업 사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삼쩜삼에서 근무하는 분이 저희 구독자였거든요. 처음엔 뉴스레터 내에서 노출광고를 진행했는데 그 성과가 너무 좋았어요. 다만 삼쩜삼을 이용하려면 가입도 해야 하고 수수료도 내야하는 등 허들이 있었죠. 한 번 유입이 되어도 단계를 넘다보면 이탈하시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광고를 또 하면 좋겠지만 같은 방식으로는 의미가 없을 거라 여겼습니다.
새로 삼쩜삼과 미팅을 할 때 ‘2534에게 세금 하면 삼쩜삼이 떠오르게 하자’는 목표를 잡았어요. 삼쩜삼으로 부터 세금 관련 칼럼을 받고 마지막 회차에는 삼쩜삼 콘텐츠 관련 퀴즈를 만들어서 점수에 따라 바우처를 주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저희는 광고 수입도 올리면서 세무사분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받아서 좋고, 독자님들은 세금 공부가 되어서 좋고, 삼쩜삼은 서비스 연계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구독형 광고 모델 중에는 꽤 괜찮은 사례였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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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는 선택을 제한하기보다 제안해 줘요.”
스티비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모든 뉴스레터 서비스를 다 써본 건 아니지만, 스티비에서 제공하고 있는 툴박스와 텍스트 박스를 센스 있게 사용하기만 하면 보기 좋은 뉴스레터를 빠르게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 직접 뉴스레터를 개발한다든가 앱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국내 서비스만 할 거면 굳이 스티비를 떠올리지 않을 이유가 있나 싶어요.
쉽게 쓸 수 있어서 특히 좋아요. 물론 쉽다는 게 선택지가 적어서 그런가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건 선택을 제한한 게 아니고 제안해 준 거였죠.
초기에 메일침프를 썼던 때가 있었어요. 스티비보다 더 많은 플러그인과 코드를 사용해서 더 확장된 디자인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모든 기능을 다 알고 쓰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그때 스티비에서 제공해 주는 것에서만 고민해도 만족할만한 건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머니레터로 수익은 어떻게 만들고 계세요?
반은 광고예요. 뉴스레터 내의 광고죠. 저희가 광고를 처음 넣을 때는 뉴스레터에만 넣어두면 시간이 지났을 때 오픈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보완해야 했어요. 별도의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를 만들어 아카이빙 해두고 예전에 발행된 뉴스레터도 더 잘 찾아볼 수 있게 해 두었죠. 이젠 스티비에서 아카이빙 페이지를 지원하니까 새로운 뉴스레터 발행자분들은 그걸 잘 활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제휴예요. 뉴스레터 안에 필진분들의 글 말고도 어피티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어요. 금융회사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많이 사갑니다. 특히 금융 콘텐츠를 쓰는 2030이 많지 않아서 수요가 꽤 있어요.
마지막으로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사회초년생의 금융경제 공부, 재테크 실천을 돕는 유료 프로그램과 유료 뉴스레터를 준비중이에요. 장기적으로는 출판사 형태로 해볼까 싶기도 해요. 하게 된다면 머니레터 전략도 그에 맞게 달라지겠죠.
초기에 유료 오프라인 세미나나 스터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어요. 지금은 코로나로 안 하시나요?
코로나 이슈도 있지만, 해보니 수익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공수가 많이 들더라고요. 그렇다고 다른 전문가분들께 연계를 해드리자니, 제가 소개하는 분을 보증할 수 있나 싶어서 난감하고요.
지금에 와서는 차라리 정부부처나 금융 쪽과 손을 잡는 게 안정적이고 신뢰도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연간계약을 하는 편이라서 광고로부터의 압박도 좀 덜 수 있고요. 광고는 한 달에 많이 돌릴 수도 없어서, 캐시카우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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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야기 뒤엔 늘 사람이 있어요.”
독자가 참여하게 만드는 콘텐츠를 많이 제작하시죠. 금융 성향 테스트도 그렇고 기존에 하는 머니로그도 그렇고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돈이나 경제가 수단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어피티를 판단하면 오해를 할 수 있어요. 어피티에 속한 사람들을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 ‘돈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람들’, ‘돈 위에 올라서서 얘기하는 사람들’이라고요.
저희는 돈 뒤에 늘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서 참여형 콘텐츠로 이야기를 모으기도 하고, 동시에 알려주기도 하는 거예요. 멀리서는 2030 여성의 돈 이야기로 묶이지만, 안에서는 나랑 비슷한 가치관으로 돈을 쓰는 사람,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사람, 이런 걸 알 수 있게요. 돈을 단순히 아끼는 방법이나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금융의 원리만 깨닫게 하고 싶진 않아요.
금융 성향 테스트는 저도 참여했는데, 재밌었어요. 실제로 반응은 어땠나요?
원래 머니레터에는 일주일에 유료 광고 없이 한 1,000명 정도 유입되고 있어요. 금융 성향 테스트를 올리고 2~3일 만에 3,000명이 모였죠. 테스트를 통해 전체 구독자를 20만 명까지 빠르게 모으는 게 목표예요. 짤 때 정말 열심히 짰거든요. 페이지 뷰를 보면 그래도 아직까지 예상한 수치가 나오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어요.
금융 성향 테스트 결과를 활용해서 앞으로 에디터 누구는 어떤 성향이 속하는 분인지 밝히려고요. 그 성향에 맞는 분들은 더 주목해서 보실 거라, 나중에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도 유형에 맞게 콘텐츠를 모아주고 싶어요.
구독자의 금융 상황을 공개하고 금융 관련 고민 상담을 받는 ‘머니로그’의 시작도 궁금해요.
초반에는 내 얘기든 아니면 주변의 이야기든 형태를 만들어서 보여줘야 해요. 그래서 맨 처음은 저였어요. 그 다음에는 어피티 런칭할 때 저희가 가지고 있던 가장 큰 장점을 활용했어요. 타겟이 내 친구의 친구라는 거죠.
제가 누군지 알고 있고, 친구를 통해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친구의 친구를 섭외했어요. 리워드를 5만 원씩 보내면서 머니로그를 남겨달라 부탁드렸죠. 그러면 깔끔하게 잘 정리해 주시더라고요. 뭘 걱정하는지 아니까 마지막에는 한 번 더 보여드리면서 올렸어요. 사람들도 그 결과를 보고 참여하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구독자마다 경제 상황도 천차만별로 다르더라고요. 머니로그 글을 선정할 때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나름의 고충이 있죠. 다양한 분들이 보시는 만큼 다양한 케이스를 보내주셔야 의미가 있는데, 보통은 표준에 가까운 분들이 보내주시거든요. 빚이 없고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돈을 착실히 모으고 계시는 분들이요.
그러다 한 번은 빚이 있는 분이 글을 보내주셔서 머니로그에 실은 적이 있어요. 비슷한 상황이었던 구독자분께서 피드백으로 ‘이번 머니로그를 실어주셔서 기고하신 분과 머니레터 발행자분께 정말 감사하다’라는 메세지를 보내주셨어요. 기존에 머니로그에 나온 분들이 돈관리를 너무 잘해서 많이 위축됐는데 덕분에 위안을 얻으셨다는 거죠.
그래서 빚이 있는 경우, 본가 거주하는 경우, 집에서 독립해 돈을 모으는 경우 등 다양하게 다뤄야 해요. 물론 본가 거주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실으면 ‘그게 무슨 경제적 독립이냐’는 피드백이 많이 와서 신경을 쓰긴 합니다. 그걸 고려해서 일부러 주거 독립을 하신 분들과 섞어서 내요.
결국엔 충실하게 써주시는 분들을 선택하되, 조건의 다양성을 보고 결정하는 것 같아요. 질문이 여태까지의 것과 다른지, 그 전 주의 것과는 다른 점이 있는지도 보고요. 그렇게 흐름을 보고 적당히 비슷한 케이스가 뭉치지 않게 섞어가면서 머니로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들어 큰 변화를 준비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살짝 알려주실 수 있나요?
첫 번째로 디자인 리브랜딩을 해요. 머니레터보다는 어피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조금 더 강조되는 느낌으로요. 디자인이 나오면 글 아카이빙보다 멤버십 기반으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돈을 받는 멤버십은 아니고 어피티 팬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중이에요. 로고도 바꾸고요. 콘텐츠 판매도 할 생각이에요.
또 홈페이지에는 조금 더 진하게 인터뷰한 기획 기사를 먼저 올릴 생각이에요. 참여형 콘텐츠로 사람들의 이야기만 받는 게 아니라 찾아와서 말할 수 없는 분들의 이야기도 다루고 싶었거든요. 뉴스레터는 앞으로 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분과, 그 외 독자의 목적에 따라 조금 더 세분화해서 보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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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을 서로 주고 받다보면 구독자님과 제 삶이 맞닿을 때가 있어요. 머니레터를 통해 서로의 삶에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를 맞이하는 거죠. ” 어피티는 시작할 때보다 머니레터를 보내면서 얻은 동력이 더 컸다고 말합니다.
시작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 ‘시작하면 계속할 수 있을까?’, ‘완벽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 보다 레버를 당겨보는 건 어떨까요? 조금 더 잘 아는 것만으로도, 레터 속 한 줄이 가치를 전하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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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리| 스티비 객원 에디터 신민주
편집 | 스티비 마케터 고은솔(쏠라), 이루리(룰)
메인 이미지 | 스티비 디자이너 이미희(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