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사람: 커피팟, 변화하는 세상 속 사람들을 위한 뉴스
일과 삶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려는 사람들을 위해
<커피팟>이라는 이름의 ‘쉽고 재미있는 해외 비즈니스 뉴스레터’가 2020년 1월, 여러 일하는 사람들의 메일함에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낮, ‘일과 삶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려는 사람들’에게 현재 일어나고 있는 세상의 많은 변화를 전하고 있는 뉴스레터 <커피팟>
가까운 미래의 흐름과 당장의 흐름을 균형 있게 다루며, 개인의 일상 속에 든든한 맥락으로 자리 잡는 콘텐츠가 되기를 기대하는 <커피팟> 뉴스레터 발행인 오세훈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뉴스레터 제작의 지속가능성과 이를 위한 방안으로 유료화를 고민하는 제작자 분들, 명확한 타깃 구독자를 위한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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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비즈니스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다루는 뉴스레터 <커피팟>"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커피팟>은 해외 비즈니스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다루는 뉴스레터입니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꼭 알아야 할 기업과 산업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하고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발행하고 있어요.
2019년 12월에 시험적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2020년 1월부터 현재와 비슷한 모습의 뉴스레터를 시작했는데요. 지난달부터는 유료 구독제인 ‘샷 추가하기’도 시작했어요.
프로토타입 때의 <커피팟>은 지금과는 어떻게 달랐나요?
지금 돌아보면 주제가 별로 뾰족하지 않았어요(웃음). 당시 콘텐츠의 주제를 세 가지 정도로 생각했는데요, 한 주에 이슈가 되는 해외 비즈니스 뉴스, 그냥 이슈가 되는 뉴스, 그리고 콘텐츠 소개 이렇게 세 가지였어요. 그땐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뾰족하게 기획했다기보다 막연하게 뉴스와 여러 콘텐츠를 좋아하는 저의 특성을 반영해 ‘이런 구성의 뉴스레터를 만들면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무플 보다 악플’이라고, 피드백이랄까 ‘반응’이 없는 거예요. 초기 <커피팟> 구독자는 주로 제 지인이었는데 그분들조차 반응이 없었어요. 다들 지인이니까 비판적인 피드백을 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좋다는 피드백을 줄 수도 없는 애매한 콘텐츠였던 거죠.
그래서 제가 좋아서 고른 세 가지 주제 중에 잘하는 것을 좀 더 뾰족하게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어요. 콘텐츠를 좋아하고 많이 소비하는 사람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그 콘텐츠의 이야기를 해석해 전하는 데 있어 특별한 차별성을 갖기엔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해외 비즈니스 뉴스에 대해서는 일을 하며 오랫동안 쌓아온 나름의 루틴과 파이프라인이 있기에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행히도 해외 비즈니스 뉴스레터로 주제를 바꾸었더니 ‘반응’이 왔습니다.
어떤 반응이었나요?
해외 비즈니스 이슈를 ‘이렇게 풀어주는’ 뉴스레터가 있으니 ‘좋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이었어요. 그리고 구독자 범위도 지인의 지인을 넘어 저와 어떤 연결고리도 없는 분들이 추천, 공유 등을 통해 <커피팟>을 구독하기 시작했고요. 콘텐츠 자체의 힘이 생긴 것 같았죠.
‘꾸준히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늘 스스로 했는데, 결국 좋아해 주시는 구독자 분들이 늘어나면서 계속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결국 구독자들의 ‘반응’이 지금의 <커피팟>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맞아요. 중간에 고비도 있었어요.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상황이 되면서 기존의 관점과 방식으로 이슈를 대할 수가 없었어요. 무슨 정보가 팩트인지, 비즈니스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사실 아무도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었죠. <커피팟> 역시 어떤 내용을 기준으로 삼고, 무엇을 써야 하나 고민이 컸고요.
2020년 3–4월 동안 몇 편의 뉴스레터를 팬데믹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는 전 세계 공급 체인 이슈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는데, 그때 구독자 분들이 반응해 주셨어요.
‘혼란한 상황에 정확한 내용을 전해주려고 노력해 줘서 고맙다’, ‘주제 선정을 신중히 해주어서 좋다’ 등의 의견을 주시면서요. 그때를 기점으로 구독자 분들께 어떤 신뢰를 쌓았다는 생각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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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는 다른 SNS처럼 피드에서 밀려 사라지지 않아요.”
해외 비즈니스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달할 때, 뉴스레터 형식을 선택한 계기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제가 뉴스레터를 무척 좋아합니다. 해외의 다양한 뉴스레터를 꾸준히 구독해왔고 지금도 구독자이자 <커피팟> 발행인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제 개인적인 경험일 수 있지만 정보나 뉴스를 받아보기에 이메일은 정말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일종의 ‘웹서핑’이 없는 웹 콘텐츠이기에 특정한 정보를 집중해서 습득할 때 정말 유용해요. 콘텐츠를 소비하는 동안 방해가 없는 거죠. 그래서 제가 콘텐츠를 만든다면 형식은 뉴스레터일 거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메일이라는 방식이 집중도나 충성도가 높고, 좀 더 적극적인 콘텐츠 소비 방식인 것 같긴 해요. 개인적으로 <일간 이슬아>를 꾸준히 구독해오고 있는데, 매일 밤 메일을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알람이 울리면 바로 열어보고 탐독하는 것이 꼭 ‘본방사수’의 느낌이었달까요?
뉴스라는 콘텐츠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으로 접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메일이 뉴스를 받아보기에 좋은 통로라고 생각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다른 SNS에 비해 흘러가지 않고 콘텐츠가 쌓인다는 점이 정보(information)를 받아보는 데에 강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메일은 생각보다 즉시성이 중요하지 않아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메일은 알림이 울렸을 때 당장 확인할 수도 있고, 몇 시간 혹은 며칠 뒀다가 볼 수도 있고요.
내가 구독하기로 결정한 콘텐츠라면 피드에서 밀려서 사라지지 않아요. 그리고 콘텐츠를 내가 메일함에 남겨둘지 지울지도 구독자가 선택할 수 있어요. 내 메일함에서 콘텐츠를 선별적으로 정리하면서 정보를 구독하고 축적하다 보면, 그 콘텐츠 자체에 애착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뉴스레터 제작/발송 서비스 역시 다양하게 경험해 보셨을 텐데요. 스티비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이전 직장들에서 업무로 뉴스레터 제작과 발송을 해본 적이 있어요. 그때 메일침프 등을 사용해봤는데, 다른 서비스에 비해 스티비가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했어요. 뉴스레터에 담을 내용을 작성하는 것 외에 신경 써야 하는 기능이나, 반드시 채워 넣어야 하는 것들이 적더라고요. 마케팅, 홍보 등을 위해 여러 기능이 필요한 레터를 만들 때에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콘텐츠의 내용과 퀄리티에 집중하고 싶은 제작자들에게는 스티비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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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려는 사람들을 위해”
일종의 타깃을 상정해두고 있나요? 해외 비즈니스 뉴스를 다루는 <커피팟> 콘텐츠가 가닿길 기대하는 구독자층이 있을까요?
최근 <커피팟> 구독자를 ‘일과 삶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려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해 두었어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 특히나 해외 비즈니스 쪽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세상의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스타트업 분야가 본격적으로 커지면서 기존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어려웠던 일들이 많았죠. 단적인 예로 주문배달 서비스 스타트업이 어떻게 수백 억 원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는지,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에 왜 그렇게 투자를 했는지, 수수료도 안 받고 송금을 편하게 해주는 기업은 어떻게 성장하려는 건지, 혹은 넷플릭스가 왜 콘텐츠 사업의 미래라고 하는지 등의 질문에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있는 통로도 많아지고 결국 놓쳤던 정보를 따라잡을 수도 있게 되기도 하지만, 그땐 이미 더 큰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에요. 또 배경과 맥락을 알지 못하고서는 빠르게 일어나는 변화의 내용을 쫓아가기 힘들고요.
이 과정에서 정보의 갭(gap)이 점차 커진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갭을 메워주고 맥락을 충분히 설명해주는 콘텐츠가 있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현재 급격히 변하는 세상에 대해 차근히 알아가고 대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일과 삶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려는 사람들’이라는 <커피팟>의 구독자에게 맞는 주제나 내용을 결정하는 기준과 방식이 있을까요?
<커피팟>은 구독자 분들에게 세상을 바꾸는 비즈니스의 흐름과 그 맥락을 전해주고 싶어요. 그 맥락 속에서 굳이 카테고리를 구분하자면, 1) 아직은 미래의 흐름과 2) 당장의 흐름으로 나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재생에너지와 대체식품에 대한 이슈는 곧 큰 변화가 일어날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큐레이션해 구독자 분들이 두터운 맥락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 하지만 실제로 우리 일상 속에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이런 이슈는 ‘아직은 미래의 흐름’ 카테고리라고 생각해요. 이와 다르게 업무 협업 툴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이야기는 ‘당장의 흐름’ 카테고리일 수 있겠죠.
재택근무의 일상화로 줌이나 각종 편리한 소프트웨어가 한창 주목을 받은 배경이나 지금 내가 쓰고 있는 툴이 어떤 맥락에 기반해서 새로운 기능이 생기고 사업모델이 변화하고 있는지 설명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곧 일어날 흐름과 당장의 흐름을 균형적으로 알고 있다면, 일과 삶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뉴스와 같이 시의성이 있는 주제를 다루는 뉴스레터의 경우 지속 가능한 마감의 루틴을 세팅하기가 쉽지 않죠. 제작 프로세스의 안정감과 편의를 위해 마감을 넉넉하게 잡아버리면 레터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올드 뉴스가 되어버릴 테니까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발행되는 뉴스레터 콘텐츠의 양이 적지 않은데요. 홀로 어떻게 소화하고 있는지, 제작 프로세스가 궁금해요.
화요일에 발행하는 뉴스레터는 일요일부터 작업을 시작하고, 금요일에 발행하는 뉴스레터는 수요일부터 작업을 시작해요. 화요일의 뉴스레터는 주로 전 주 후반부 혹은 주말의 이슈를 다루고, 금요일의 뉴스레터는 주로 그 주의 이슈를 다루죠. 작업을 하기 전까지는 계속 뉴스를 스크랩하고요.
스크랩 작업은 메인스트림 뉴스라고 할 수 있는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 블룸버그(Bloomberg) 등과 구독 중인 각종 비즈니스 관련 뉴스레터, 그리고 소셜미디어 트렌딩도 확인하며 진행합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외신 매체들도 참고하고요.
메인스트림 뉴스에서 이슈가 되는 것들을 위주로 정리해두었다가 <커피팟> 구독자 분들에게 전할만한 이슈 ‘커피팟의 시선’으로 맥락을 얹어 이야기를 전달하면 좋을 이슈를 (화요일 레터의 경우) 일요일에 1–2개 정도 선정해요. 그리고 월요일에 유통되는 최신 뉴스들 중에 또 1–2개를 선정합니다.
매회 3–4개의 이슈를 선정해서 원고를 작성해요. 화요일 레터의 경우는 월요일 밤에 마감, 금요일 레터의 경우는 목요일 밤에 각각 마감합니다. 무척 촉박하죠(웃음)?
초기에는 레터를 모두 오전에 보냈어요. 전날까지의 이슈를 정리해서 다음날 아침 8시에 보내던 시기도 있어요. 이슈에 대한 팩트 그 자체보다 맥락, <커피팟>의 의견을 더 담기 시작하면서 그 스케줄로 발행하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졌어요. 차라리 화요일과 금요일 아침에 원고를 한번 더 보고 마지막 편집을 해서 발송하는 편이 좋겠더라고요.
요즘은 주로 낮 시간에 발송을 하고 있어요. 이 스케줄의 단점(!)이라면 초고를 이미 마감했는데 밤 사이 정말 중요한 이슈가 생겼을 때,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마지막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이슈를 바꾸고 원고를 다시 쓰기도 한다는 거예요.
거의 일간지 기자의 삶인데요(웃음)?
조금 힘들게 하고 있긴 해요. 그런데 이렇게 해야만 뉴스의 시의성도 놓치지 않으면서 적절한 정보를 균형 있게 전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많은 뉴스레터들이 오전에 발송하는 것을 선택하는데요. <커피팟>은 오전에 발송하다가 이제는 오후에 발송하고 있어요. 발송 시각을 변경한 것이 오픈율에도 영향을 미치던가요?
저 역시 오전에 <커피팟> 콘텐츠를 읽는 것이 더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한동안 오전에 발송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했던 건데요. 신기하게도 크게 변화가 없었어요. 실제로 ‘출근길에 볼 수 있도록 전처럼 오전에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는 등의 피드백은 있었지만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그 스케줄로 지속하기가 물리적으로 무척 어려워서 지금의 프로세스로 발행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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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뉴스레터로 주요 이슈에 대해 더 깊은 맥락과 관점을 전하고 싶어요.”
지난 5월부터 ‘커피팟 샷 추가하기’라는 이름으로 유료 구독제를 도입하셨어요. 유료화에 대한 계획은 초기부터 있었던 건가요?
<커피팟>을 처음 시작할 때는 우선 실험을 해보자라는 마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매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늘 마음 한편의 욕심이기도 했어요.
2020년 여름 즈음까지 하고 나니 <커피팟>을 ‘미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동력이 더 생겼고,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어요. 기본적으로는 <커피팟>을 지속시키고 싶기 때문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유료 구독제를 앞으로 <커피팟> 사업 모델 중 하나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콘텐츠 비즈니스에서의 수익모델은 아직 광고의 비중이 크지만, 광고가 <커피팟>에 적합하지 않다 봤고, 구독제에 적합한 콘텐츠로 만들자는 생각을 초기부터 이어왔어요.
무료 뉴스레터만 발행하다가 일부 유료 구독제를 도입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어떤 과정으로 ‘샷 추가하기’ 서비스를 론칭했는지 궁금합니다.
2021년 4월부터 유료 콘텐츠 발행 계획을 구독자 분들에게 알렸고,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꾸준히 유료 구독제에 맞는 콘텐츠를 쌓아가면서 작은 성장 발판을 계속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해나가는 중이에요.
원래는 <커피팟> 홈페이지에 유료 구독 결제 기능을 추가하고 싶었는데,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고려했을 때 쉽지가 않았죠.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 집중하고자 하는 현재의 <커피팟>에게는 스티비의 유료 구독 기능이 굉장히 유용해요. 아직 베타(BETA) 서비스이지만 간편 결제 등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유료 구독제인 ‘샷 추가’ 서비스에는 ‘사이먼의 롱폼’과 같은 외부 기고 아티클 그리고 <커피팟>이 직접 작성하는 ‘커피팟의 시선’ 시리즈가 있어요. 콘텐츠의 양을 늘리기 위해 협업을 하게 된 건가요?
특별히 콘텐츠의 양을 늘리기 위한 전략은 아니었어요. 꾸준히 받아보시는 뉴스 콘텐츠와 연결한 더 깊은 시선의 이야기를 추가로 받아보시면, 구독자 분들께서 어려울 수 있는 해외 비즈니스 뉴스에 대해 더 효과적으로 정보와 관점을 받아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미국의 빅테크와 테크 비즈니스에 대해 더 깊은 시선을 전하는 롱폼 콘텐츠인 <사이먼의 롱폼>은 지난 1월부터 구독자 분들께 보내드리기 시작했는데요. 독자 분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어요. 기존 뉴스 콘텐츠와 연결해 더 깊은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피드백을 꾸준히 전해주셨고요. 앞으로 <커피팟>이 유료 콘텐츠를 만들 때 생각해야 할 분량이나 깊이, 기획의 뾰족함 등의 기준이 되었다고도 생각해요.
구독자 수, 오픈율, 인터랙션 참여 비율, 피드백 수 등 스티비에서는 뉴스레터마다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는데요. <커피팟>은 어떠한 지표를 가장 중요하게 보나요?
<커피팟>의 경우에는 3개월 이상 구독을 이어오면서 오픈율이 90% 이상인 분들의 비율, 혹은 그 수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구독자 분들의 일상에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마지막으로, <커피팟>이라는 뉴스레터로 도달하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궁극적인 욕심은 <커피팟>을 의미 있는 매체로 만들고 싶어요. 개인의 뉴스레터가 이제는 하나의 매체로 인정받는 모습으로 발전하고 싶고요. 사람들에게 ‘해외 비즈니스 뉴스라고 하면 커피팟이지!’하고 떠오를 수 있으면 좋겠어요(웃음). 직장에서, 일상에서 ‘오늘 커피팟 봤어?’라는 대화를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분들이 많아지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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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리| 스티비 객원 에디터 김진영
편집 | 스티비 마케팅 매니저 이루리(룰)
메인 이미지 | 스티비 디자이너 이미희(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