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Claude)의 온보딩 이메일 설계 전략
생성형 AI 서비스인 클로드는 고객이 직접 해보게 합니다.
신규 고객이 우리 서비스의 가치를 발견하고 정착하게 만드는 온보딩 과정, 어떻게 설계하고 계시나요? 생성형 AI 서비스인 클로드(Claude)는 가입 후 2주 동안 총 6번의 이메일을 보냅니다. 단순히 기능을 나열하는 대신, 사용자가 직접 무언가를 해보게 만들며 서비스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요. 클로드의 온보딩 이메일에서 발견한 5가지 핵심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1. 기대감을 형성하는 웰컴 이메일과 이메일 제목

회원가입 직후 보내는 첫 번째 웰컴 이메일에서 클로드는 단순한 AI가 아닌 '지능적인 협력자(Intelligent collaborator)'로 자신을 정의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합니다. 더불어 이메일 하단에는 앞으로 며칠간 유용한 팁을 보낼 것을 예고하며 다음 이메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이탈을 방지합니다.

이후 발송되는 모든 이메일 제목에는 (1/5)부터 (5/5)까지 번호를 매겨, 온보딩 과정이 체계적인 커리큘럼임을 알립니다. 다음 단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완독률과 오픈율을 동시에 잡고 있습니다.
2. 고민 없이 바로 따라할 수 있는 사용법 제안

AI 서비스가 여전히 낯선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장벽은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까?'입니다. 클로드는 고객의 관심이 가장 높은 시점에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메일을 설계했습니다. 구구절절한 기능 설명 대신 구체적인 행동에 집중해, 각 이메일마다 즉시 복사해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Try: 예시 문장)를 제공합니다. 고객이 즉각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아하 모먼트(Aha moment)'를 경험하게 하여 서비스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3. 단계별로 깊어지는 콘텐츠 밀도

클로드는 사용자가 느끼는 서비스의 신뢰도에 맞춰 콘텐츠의 깊이를 점진적으로 더해 갑니다. 초반에는 이메일 관리, 리서치, 회의 준비 같은 업무 효율성에 집중된 가치를 먼저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AI 서비스의 기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신뢰를 쌓은 후에는 요리 레시피, 외국어 학습, 여행 계획 등 일상적인 소재를 던지며, 자연스럽게 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합니다. 업무 시간을 넘어 개인 시간까지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건데요. 이 시점의 온보딩 이메일에는 모바일 앱 다운로드를 안내하는 세밀함도 돋보입니다.
4. 이탈을 방지하는 콘텐츠 난이도 조율

온보딩 이메일 중반을 넘어가는 단계에서 클로드는 핵심 기능인 'Artifacts'를 별도 주제로 뽑아 집중 조명합니다. 텍스트 답변 옆에 별도의 창을 띄워 차트나 코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이 기능을 사용하면, 플로우 차트, 데이터 시각화, 앱 코딩 등 고도화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프롬프트' 예시만 반복되어 지루해질 수 있는 시점에 시각적 재미를 주는 기능을 소개함으로써, 사용자의 흥미를 다시 한번 환기하고 유료 전환의 가능성까지 자연스럽게 제시합니다.
5. 한 단계 높은 기술을 소개하며 지속적 성장 유도

마지막 온보딩 이메일에서는 사용자의 숙련도를 한 단계 높여주는 'Power Moves' 기술을 전수합니다. 결과물을 더 캐주얼하게 만들 거나 길이를 조절하는 방법,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롬프트를 소개하며 클로드를 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데요. 사용자가 우리 서비스를 더 잘 다루고 개인화된 경험을 쌓을수록, 다른 서비스로 이탈은 훨씬 어려워집니다. 클로드는 잘 설계된 온보딩 이메일로 신규 고객을 서비스 전문가로 양성하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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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스티비 이루리
메인 이미지 | 스티비 권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