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트렌드, 콘텐츠 뉴스레터의 시대
스티비 이메일 마케팅 '2021 이메일 마케팅 트렌드 알아보기'
너무 궁금하지만, 어디에도 알려져 있지 않은 정보가 있죠. 다들 각자 알아서 잘하는 것 같은데, 이메일 마케팅 팁과 데이터가 공개된 곳은 많지 않고요.
이메일 마케팅, 뉴스레터. 더 잘하고 싶은 여러분을 위해 스티비 팀이 이메일 연구소로 돌아왔습니다. 스티비 2021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라이브로 진행한 웨비나. 스티비 팀과 함께 이메일 마케팅 현황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었던 웨비나 내용을 블로그에도 함께 공유합니다🙌
세션 2. 이메일 트렌드, 콘텐츠 뉴스레터의 시대
첫 번째 세션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이메일을 제작하고 발송하는지, 그리고 어떤 성과 지표를 가지고 이메일 마케팅을 하면 좋을 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메일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메일 마케팅, 뉴스레터 정말 화제일까요?
이메일, 뉴스레터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번에 진행한 웨비나 역시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셔서 여러 번 모집 인원을 늘려야 했는 데요, 체감하기로는 이메일 마케팅, 뉴스레터가 화제인 것 같으나 정말 화제인지, 효과가 있는지 등이 궁금하실 때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메일 마케팅의 중심에서 관련된 소식을 가장 먼저 듣는 스티비 또한, 비슷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리포트를 준비하면서 확인한 스티비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와 이메일 발송량 증가 추이를 보면서 이메일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를 다시 한번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프를 통해 확인하시면,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019년보다 107.8%, 즉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하였고 발송량은 2019년에는 2.8억, 2020년에는 5.2억 건으로 86.2%나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사람들은 오래된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이메일을 왜, 어떤 이유로 사용하고 있는 걸까요?
“회사·단체는 구독자와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이메일을 발송합니다.”
2017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지난 4년간 스티비에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스티비 사용 목적을 분석해본 결과 회사, 단체에서 사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응답한 회원이 79.5%였습니다.
주로 회사, 단체의 소식을 전달하면서 구독자와 관계를 형성하고, 상품 또는 서비스로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기존에는 신규 상품 소개, 프로모션 이메일과 같은 서비스에 대한 구매 유도를 위해 이메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점점 이메일을 고객과 관계를 맺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생각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메일 마케팅, 뉴스레터 왜 다시 화제일까요?
사실 이메일만큼 고객과 관계를 형성하기 좋은 커뮤니케이션 수단도 없습니다. 새로운 서비스가 탄생하고 사라지는 과정에서 우리는 같은 이메일을 계속해서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서비스, 플랫폼은 사라지더라도 고객의 이메일은 사라지지 않지요.
이메일 채널 고유의 특성을 3가지로 정리하자면, 1) 플랫폼 의존적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플랫폼의 변화, 침체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구독자들의 이메일 주소, 고객 데이터를 직접 소유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요.
2) 1:1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합니다. 나만 접근할 수 있는 이메일 계정은, 다른 채널에 비해 1:1 커뮤니케이션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고객, 구독자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정성적, 정량적 두 측면 모두에서 피드백을 수집하기도 쉽습니다.
3) 정보·광고에 대한 피로감이 적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구하기 위해 들어간 곳에서 알고리즘에 의해 원하지 않는 정보를 소비해본 경험들이 있으실 텐데요, 이메일은 내가 구독하기로 결정한 정보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읽고 싶은 정보를 전달하며 회사, 서비스를 브랜딩 하는 수단”
회사, 단체에서도 이를 따라 광고를 제공하여 구매를 강요하기보다 좋은 정보, 읽고 싶은 정보를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회사 자체를 브랜딩 하는 수단으로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티비 조사 결과 회사, 단체에서 발행하는 이메일 콘텐츠 분야는, IT, 이슈, 트렌드였습니다. 뉴닉, 부딩, 마부뉴스 등 기업의 크기와 상관없이 콘텐츠 뉴스레터를 전하는 회사·단체들이 많아졌습니다.
스티비 또한,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매주 수요일마다 이메일 마케팅 팁을 전하는 뉴스레터 ‘스요레터’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스요레터에서 발행하는 ‘보낸사람’ 인터뷰를 통해 회사·단체, 개인의 콘텐츠 뉴스레터들을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콘텐츠 목적으로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사람이 많을까?
실제 데이터에서도 이메일을 통해 아무나 읽을 많은 이메일보다 진짜 팬이 읽어줄 단 하나의 이메일을 만들어 가는 시도가 보입니다. 지난 4년 동안 스티비에 가입한 회원의 이메일 발송 목적을 콘텐츠와 비콘텐츠로 구분했을 때, 45.5%가 콘텐츠 목적으로 발송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매년 콘텐츠 발송 목적으로 가입하는 회원은 증가하였고, 작년과 비교했을 때 11.0%P가 증가하여 2020년에는 48.9%로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회원들이 콘텐츠 목적으로 이메일,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아무나 읽을 많은 이메일이 아닌, 진짜 팬이 읽어줄 단 하나의 이메일”
이제 고객들은 많이 보이고 눈에 띄어야 구매하지 않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콘텐츠로 전달하며 마음을 얻었을 때 행동합니다.
우리의 어떤 이야기를 고객에게 잘 전할 수 있을까가 더 중요해진 시점이고, 발 빠른 기업들은 이미 이를 이메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앞에서 설명드린 이메일 채널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들은 작가나 사이드 프로젝트,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자 하는 개인에게도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쉽거든요.
개인적인 목적으로 이메일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의 증가
실제로 스티비의 회원 중, 회사, 단체에서 사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 외에 개인 콘텐츠 제작이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의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개인 발행인은 20.5%로, 대략 스티비 회원 5명 중 1명이 개인 회원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스티비 2021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 전체 PDF에는 개인 회원과 회사, 단체 회원의 성장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프도 확인이 가능한데요, 실제로 최근 3년간 개인 회원의 연평균 성장률은 133.7%로 최근 3년 동안 매년 2배 이상씩 증가한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회원들의 주된 이메일 발송 목적은 자신만의 전문성 확보와 홍보를 통한 퍼스널 브랜딩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즐거움, 만족감 획득이 뒤를 이었습니다.
개인 발행인의 다양한 콘텐츠 뉴스레터 사례들
개인 발행인의 사례를 공유하자면, 개인 발행인의 취향 큐레이션 뉴스레터 ‘J의 편지’가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을 전하고 싶어서 시작한 취향 큐레이션 뉴스레터로, 매주 수요일 아티클, TV 프로그램, 넷플릭스, 웹툰 등 자신이 보고 좋았던 것을 공유합니다.
해당 발행인은 이번 리포트에서 인터뷰이로 참여하기도 했는데, 그냥 좋아서 했던 개인 뉴스레터 발행을 발판 삼아 개인 브랜딩과 커리어 전환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였던 발행인은, 늘 콘텐츠에 대한 갈증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뉴스레터로 발행하며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이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요. 시작은 좋아서, 개인적 즐거움과 만족감을 얻기 위해 시작한 뉴스레터가 커리어 레퍼런스가 되어 다양한 기회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한 가지 주제, 나의 취향을 더 깊게 전하며 전문성을 보여주는 개인 발행인들도 많습니다.
클래식은 어디서 들어본 듯, 귀에 익은 멜로디들은 많지만, 클래식에 대해 이야기하긴 뭔가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클래식 음악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음악에 대한 내용을 보내주는 뉴스레터, ‘글릿’이 그 예입니다.
그 외에도 ‘아침’이라는 주제로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뉴스레터를 보내거나, 24절기마다 해당 절기를 소개하는 뉴스레터를 보내거나 또는 ‘고양이’를 주제로 사진과 에세이를 보내는 등 개인 뉴스레터 콘텐츠는 폭넓고 다양합니다.
“폭넓고 다양한 분야 중, 나의 취향 하나를 집중적으로 전하는 수단"
회사, 단체에서 발행하는 이메일 콘텐츠 분야는, IT, 이슈, 트렌드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개인은 일상, 생각(에세이), IT, 이슈, 트렌드, 음악 등 좀 더 폭넓은 분야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분야는 폭넓더라도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더 깊게 다루는 뉴스레터도 많습니다. 앞의 글릿의 예처럼요. 이처럼 어떤 주제는, 주기적으로 해당 분야의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기도 합니다.
이제 회사, 단체에서도 ‘뉴스레터 담당자’로 자신의 롤을 설명하기도 하고 개인을 표현하는 다양한 수단 중에서도 ‘뉴스레터 발행인’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뉴스레터 발행으로 발견하는 새로운 기회
실제로 이를 통해 여러 기회를 발견하고, 얻고 있는 발행인들도 많이 보입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2.9%, 절반이 넘는 발행인들이 기회를 얻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리포트에는 각 기회마다 2명의 인터뷰이를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앞에서 뉴스레터를 레퍼런스 삼아 새로운 직무로 이직한 J의 편지 사례 외에도 몇 가지 눈에 띄었던 점을 공유드리자면 개인 발행인들의 이메일 발행 목적에서 발견되었던 퍼스널 브랜딩, 즐거움, 만족감 등을 이룬 발행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뉴스레터 발행인으로 제안을 받거나, 뉴스레터 콘텐츠가 여러 커뮤니티, 소식지에 수록되며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목적한 바를 이룬 발행인들도 있었고 처음부터 목적했던 것은 아니지만, 해당 콘텐츠를 유료로 발행하거나, 뉴스레터와 어울리는 광고를 함께 진행하면서 수익 창출의 경험을 했다는 발행인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수동적인 발행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유료 발행을 하거나 관련된 팟캐스트, 북클럽, 멤버십 등의 모임, 서비스를 만들어 수익을 만들어 나가는 발행인들도 있었어요.
광고와 콘텐츠의 경계가 무너진 것처럼 개인 발행인의 등장으로 구독자와 발행인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구독자가 발행인이 되고 발행인이 구독자가 되면서 서로 받아보고 싶은 이메일,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콘텐츠 뉴스레터의 시대에 도래했음을, 이번 리포트와 웨비나를 준비하며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웨비나 내용은 스티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글이 아닌 영상으로, 이번 웨비나의 모든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스티비 유튜브 채널에도 놀러오세요. 참고로 리포트를 다운받고 함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