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비 이메일 상담소: 혼자 좋아서 하는 뉴스레터를 위한 웨비나

혼자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계신가요?

스티비 이메일 상담소: 혼자 좋아서 하는 뉴스레터를 위한 웨비나

혼자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계신가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뉴스레터라도 꾸준히 보내다 보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내 콘텐츠는 읽을만한지, 구독자를 더 모을 방법이 있을지, 디자인은 괜찮은지’. 자연스레 여러 고민도 찾아옵니다.

이런 생각이 차곡차곡 쌓인 분들을 위해, 스티비 팀은 지난 6월 4일 웨비나를 진행했습니다. 꾸준히 진행해온 이메일 마케팅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옮겨 사용자분들과 계속 소통하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솔직한 고민과 답변이 오간 웨비나. 혹시 아쉽게 참가하지 못했거나 내용을 다시 듣고 싶은 분들을 위해, 현장에서 오간 꿀팁을 핵심 위주로 정리해 드립니다. 🐝


상담 내용 한 눈에 살펴보기👀

1.뉴스레터 구독자의 반응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2.광고가 들어오는 뉴스레터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3. 구독자 규모에 따른 오픈율은 어떻게 되나요?
4. 링크가 많은 이메일 vs 콘텐츠가 모두 담긴 이메일, 어떤 구성이 더 좋나요
5. 가독성을 높이는 이메일 디자인이 있을까요?


  • 호열 — 스티비 CPO/ 부대표, BE. LETTER 에디터
  • 쏠라 — 스티비 마케터, 스요레터, BE. LETTER 에디터

첫 번째 상담: 미스터동 (본문 보기 / 구독하기)

💌‘어디가서 아는 척 할 수 있는’ 시사 이슈를 전해주는 뉴스레터
🕐 주 3회, 월/수/금 발송

Q1. 뉴스레터에 구독자의 실시간 반응을 넣고 싶습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A. 쏠라

<미스터동>은 시의성 있는 시사 이슈를 다룹니다. 찬반 형식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도 있어 구독자의 실시간 반응을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기술적으로 이메일에서 구독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뉴스레터와 SNS를 함께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설문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뉴스레터 제작자와 구독자 사이를 넘어 구독자끼리의 인터렉션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인스타그램은 깊게 소통하긴 어렵지만 열린 채널이기 때문에, 새로운 구독자를 수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미 미스터동 뉴스레터 인스타그램을 잘 운영하고 계신데, 이렇게 SNS 채널과 뉴스레터를 연동해서 사용하시면 채널 간의 시너지가 강력해집니다.

웨비나 다음날 실시간 구독자 피드백을 받는 <미스터동>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A. 호열

실시간은 아니더라도, 이메일 안에서 피드백 받는 것은 가능합니다. 회차마다 본문 하단에 마지막에 찬반 의견을 묻고, 다음 회차에 응답 결과와 응답하신 분들의 코멘트를 간단히 소개하는 구성을 생각해볼 수 있죠.

<미스터동>의 본문 일부. 찬반 토론을 유도하고 있는 모습

예를 들어, 이번 <미스터동> 본문에서는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사이의 의견 차이를 극본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누구의 손을 들어주시겠습니까’ 라고 물어보신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 섹션에서 구독자에게 어느 쪽이 더 맞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어떨까요? 텍스트 하단에 설문 폼 링크를 추가하고, 그 내용 — 어느 쪽 의견이 더 많은지, 구독자들의 간단한 코멘트 등 — 을 다음 회차에 소개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Q2. 광고가 들어오는 뉴스레터의 경우는 구독자 규모(수)가 어느 정도인가요?

A. 호열
스티비 팀이 모든 사례를 다 파악하고 있는 건 아니라서 정확한 답을 하긴 어렵지만, 스티비 사용자 중 파악하고 있는 사례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적은 경우 1~2만 명에서, 많은 경우 10~20만 명 수준의 구독자가 있는 뉴스레터에서 광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구독자 수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광고를 운영하고 싶다면 ‘구독자 풀이 얼마나 타겟팅 되어있는지’도 광고 영업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볼륨이 작아도 다른 곳에서는 접근할 수 없는 유니크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면, 광고주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Q3. 구독자 규모에 따른 오픈율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A. 호열

구독자 규모가 커지면 오픈율이 낮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죠. 평균치를 공개하지만, 다른 요인이 다양하니 참고 차원에서만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2020년 1월-5월 중순까지 발송된 이메일의 평균 오픈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0–5,000명은 약 20%
  • 5,001–10,000명은 약 15%
  • 10,001 이상은 약 10%

보통 카테고리별로도 오픈율 평균이 달라집니다. 미디어, 콘텐츠 성격의 뉴스레터가 다른 카테고리보다 높은 편이기 때문에, 미스터동의 경우 위의 구독자 수 구간보다 목표치, 기대치를 훨씬 높게 잡으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상담: 사이사이 (본문 보기 / 구독하기)

💌독서모임에서 나눈 이야기, 책 소개를 담은 뉴스레터
🕐주 1회, 수요일 발송

Q1. 좋은 콘텐츠를 더 보기 좋게 담고 싶은데, 디자인 개선점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A. 쏠라

우선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시도가 멋집니다. 이 뉴스레터를 오픈하자마자 헤더 이미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사이사이>의 ‘ㅅ’과 ‘ㅇ’을 형상화한 헤더 이미지는 뉴스레터에서 첫인상의 부분인데, 보기에 예뻐서 읽어보고 싶은 느낌이 듭니다.

사이사이의 헤더 이미지

전체적으로 텍스트 정렬과 크기, 스타일 등을 아주 잘 활용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텍스트 양이 적지 않지만, 책을 촤르르 읽어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심미적인 디자인이 아니라, 콘텐츠 목적에 따라 강조할 부분을 같이 짚어볼까요? 구독자의 행동이 필요한 부분은 더 명확하게 구분해보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구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래 네 가지 중 무엇이든 좋아요.] 부분은 구독자가 생각하거나 답장을 보내야하는데, 이 부분이 본문의 콘텐츠와는 구별되면 더 눈에 띌 것 같습니다. 구독자의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발행인이 적극적으로 안내해야 하는 내용입니다. 텍스트 컬러나 구분선을 활용해 내용을 구분해보시면 어떨까요?

A. 호열

로고의 컬러를 배경색으로 활용한 것이 좋습니다. 로고의 도형(세모, 동그라미), 면의 질감 등도 본문에서 ‘아이콘’이나 ‘구분선’ 등 그래픽 요소로 활용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한 가지 짚어보자면, 본문 끝 부분에 로고와 함께 “사이사이”를 소개하는 내용의 글이 이미지로 들어가 있습니다. 이미지로 한 이유가 있을까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이 부분은 이미지가 아니라 텍스트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이사이> 푸터의 설명 이미지

이미지로 구성하면, 모바일처럼 화면 크기가 작은 곳에서는 텍스트가 같은 비율로 작아져서 읽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크리티컬하진 않지만 받은편지함에서 검색을 했을 때 이미지에 포함된 텍스트가 검색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세 번째 상담: 만두블플 (본문 보기 / 구독하기)

💌‘동물의 숲’같은 게임부터 애니메이션까지, 서브 컬쳐 소식을 담은 뉴스레터
🕐주 1회, 월요일 발송

Q1.구독자 연령층이 주로 1020이어서, 긴 글을 읽기 싫어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링크로 유도하는 형태로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사실 30대인 저는 메일 본문에 삽입된 편이 읽기가 좋습니다.

뉴스레터 본문에 콘텐츠를 모두 넣는 방식 vs 링크를 통해서 다른 채널로 이동시키는 방식 중 어떤 방식이 더 좋을까요?

A. 호열
뉴스레터를 시작하는 분 중, 이미 다른 채널에서 콘텐츠를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유튜브를 잘 운영 중인 디에디트는 <까탈로그> 뉴스레터를 발행합니다.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뉴스레터 <머니레터>를 발행하는 어피티도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뉴스레터가 유튜브 콘텐츠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동영상은 시간, 공간, 화면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정보를 전달하긴 어렵죠. 그래서 동영상에서 다룬 내용에 대한 자세한, 다양한 정보를 뉴스레터를 통해 전달합니다.

A. 쏠라

사실 지금 <만두블플> 뉴스레터도 잘 구성되어 있어 눈에 띄는 장점이 있습니다. 링크가 연결된 채널로 구독자를 보내 트래픽을 올려준다는 점이죠.

<만두블플>의 본문 일부. 간단한 설명과 링크로 구성되어 있는 모습

두 형식 중에 하나를 선택하시기 전에, 이메일의 목적을 먼저 정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유튜브같은 채널을 주력으로 사용할 거라면 이런 푸시성 이메일도 효과가 좋습니다. 다만, 뉴스레터를 주력 채널로 사용하시면 <만두블플> 채널의 새로운 브랜드가 하나 생기고, 이메일의 특성상 충성 팬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기죠.

사실 남겨주신 사연에 정답이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두 가지 방법 다 장점이 있다면, 발행인께서 시도해보고 싶은 ‘콘텐츠를 모두 넣는 뉴스레터’를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국 뉴스레터를 통해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보내는 힘은 ‘행복한 발행인’에게서 나오기 때문이죠.

A. 호열
뉴스레터에 유튜브 콘텐츠와 다른 내용을 넣고, 구독자를 수집하려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유튜브에서 다루지 못한 재밌는 이야기라든지, 텍스트로 읽기 편한 개념 소개 등 뉴스레터만의 특별한 콘텐츠가 있어야 뉴스레터를 구독하겠죠.

예를 들어, <만두블플>에서는 유튜브, 트위치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있었던 재밌는 사건이나, 플레이한 내용을 되돌아보는 후기 같은 내용을 뉴스레터로 다루면 좋지 않을까요? 방금 이야기한 채널별 역할을 구분해서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Q2. 디자인적인 개선점이 있을까요?

A. 쏠라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의 디자인이라서 크게 수정할 부분은 없어보입니다. 유튜브 구독자를 대상으로 보낸다고 하셨는데, 중요한 유튜브 방송일정이 다른 콘텐츠들과 비슷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중요한 정보이니, 볼드체나 색깔을 통해 조금 더 강조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두블플> 하단의 방송 일정 정리 코너

A. 호열

이 뉴스레터에서 멋진 점은, 기본 폰트 컬러가 완전한 검은색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눈을 편안하게 만드는 회색(#77777)을 기본 컬러로 사용하고 있죠. <만두블플> 뉴스레터는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색감을 활용하고 있어서 읽기 좋습니다.

덧붙여, 이메일 이미지에는 gif 활용이 가능합니다. 스티비를 사용하면 영상 링크만 적어도 썸네일이 생기는데 이 방법도 좋지만, 영상에서 후킹한 부분을 잘라내어 gif로 넣는다면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웨비나에서는 이렇게 3가지 뉴스레터와 얽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애정으로 꾸준히 콘텐츠를 발행해주시는 분들과, 웨비나에 참석해주신 200여 명의 참가자 여러분을 만나 뵈어 행복했습니다.

이후 Q&A와 영상을 정리하다 보니, 라이브로 참가해주신 분들의 댓글에도 꿀팁이 많았던 것을 발견했습니다. 레퍼런스 사이트를 찾아주시거나 본인의 경험을 나누기도 하셨지요.

스티비 팀은 뉴스레터 발행인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는 자리, 여러분의 이야기를 더 잘 듣고 널리 퍼트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티비 팀은 7월 29일 두 번째 스티비 이메일 상담소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우리 또- 만나서 이야기 나눠요!👋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스티비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