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사람: 엘르 코리아, 프랑스에서 시작한 레거시 미디어가 한국 독자들을 만나는 친밀하고 다정한 방법

오직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들의 목소리

보낸사람: 엘르 코리아, 프랑스에서 시작한 레거시 미디어가  한국 독자들을 만나는 친밀하고 다정한 방법

오직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들의 목소리

Interviewee 강준영, 이마루


Si elle lit, elle lit Elle
그녀가 뭔가를 읽는다면, 그건 바로 엘르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인사와 함께 엘르의 뉴스레터 <엘르보이스> 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마루 : 안녕하세요, 이마루 피처 디렉터입니다. 강준영 마케터님과 함께 여성의 삶, 레퍼런스를 이야기하는 뉴스레터 <엘르보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준영 : 엘르 강준영 마케터입니다. 마루 디렉터님이 뉴스레터의 원고와 전체 콘텐츠 흐름을 잡아주시면, 저는 콘텐츠를 이메일 형태로 세팅하고 그에 어우러지는 이벤트와 제휴를 연결합니다. <엘르보이스>를 더 많은 사람에게 퍼뜨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엘르보이스>를 함께 만들어가는 이마루 피처 디렉터, 강준영 마케터 (왼쪽부터)

마루 : 엘르에는 좋은 글이 정말 많은데요.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코너가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로 ‘엘르보이스'가 시작되었어요. 2019년 9월에 지면으로 먼저 선보였고, 현재는 황선우, 최지은 작가, 심수미 기자, 김겨울 유튜버, 임현주 아나운서 등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20여 명의 고정 필자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김초엽 작가, 김보라 감독, 이은재 PD 등도 초반에 저희 필자로 함께 해주셨고요. 매월 4편 씩 엘르에 게재되는 지면 에세이를 토대로 한  뉴스레터 <엘르보이스>는 2021년 4월부터 격주에 한 번씩 에세이를 구독자분들께 발송하기 시작해 지금은 더 다채로운 구성으로 발전했어요. 2023년 4월부터는 발행 주기도 일주일에 한 번으로 변경했습니다.

‘엘르보이스'의 필진은 100% 여성으로, 수도권 2030 미혼 여성의 삶에만 치중되지 않은 폭넓고 다양한 여성의 삶을 다뤄요. 커리어나 웰니스, 연애 같은 인간관계 외에도 과학, 동물권, 지방의 삶, 정신 건강 등 주제를 자유롭게 열어두고 있어요.

준영 : 같은 30대라고 해도 미혼, 기혼, 창업자, 직장인, 프리랜서... 모두 나열할 수 없는 정도로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잖아요. 이제는 정해진 답이 없는 시대기 때문에 ‘이게 삶의 답이야’ 강요하기보다는 다양한 레퍼런스를 제시하면서 자기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데에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말씀하신 대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다루시기도 하고 화려한 인상 때문에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기 어려울 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매번 콘텐츠의 깊이에 놀랐고 울림이 많았어요.

마루 : 엘르는 불어로 ‘그녀(ELLE)'라는 뜻인데요.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프랑스에서 창간되었을 때부터 여성들에게 읽을거리가 제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만들어진 교양서에 가까운 잡지였대요. 뉴스레터를 하는 것도 패션지 중에서는 최초이고, 유일한 걸로 알고 있어요. 보통 패션지 하면 화보를 많이 떠올리지만 엘르는 아티클이 강한 잡지에요.

준영 : 뉴스레터 <엘르보이스>는 매거진 엘르가 이미 가지고 있는 헤리티지의 영향을 깊이 받은 것 같아요. 지면을 토대로 기획된 콘텐츠가 멀티 유즈로 확장되는 셈이죠. 그래서 깊이 있고 양질의 콘텐츠라고 느끼신 것 같아요.

여성들을 위해 즐거운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엘르 코리아

어쩐지 남다르다 했는데 이런 히스토리가 있었군요. 엘르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엘르보이스’가 멀티 유즈로 확장되어 독자를 만나는 접점들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어요?

준영 : 오리지널 콘텐츠인 ‘엘르보이스'가 엘르 지면에서 뉴스레터로 확장되는 게 기본이에요. 이 외에도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X(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홈페이지 같은 엘르의 채널을 모두 활용하고 있고요. 서울국제도서전처럼 오프라인 행사에서도 독자들을 만나고 있어요.

도서전 외에도 <엘르보이스> 뉴스레터 구독자를 만나는 오프라인 이벤트가 있었나요?

준영 : 엘르에서 진행했던 운동 페스티벌인 시포레(시티포레스티벌) 2023에서도 구독자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마루 : 6월에 성수동에서 열렸던 ‘타임 언리미티드’ 전시 공간에 저희 구독자분들을 초대하기도 했어요. 전시를 주관했던 까르띠에에서 후원하고 있는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이  <엘르보이스>와 결이 잘 맞아서 함께 협업하고 있거든요.

<엘르보이스>를 볼 때마다 커머셜함과 임팩트의 균형이 고르게 잡힌 뉴스레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까르띠에 등과 함께하는 브랜드 파트너십이 엘르가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나요?  

마루 : 스폰서십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성과라고 할 수도 있고, <엘르보이스>가 가닿을 수 있는 방식이 다각화되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생각해요. 내부적으로 저희에게 힘이 되기도 하고요.

준영 : 맞아요, 저희에게 <엘르보이스>는 구독자 뿐 아니라 기업이나 브랜드들과도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수익성을 생각하면서도 구독자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시너지를 고려해 파트너를 정하고 있어요. 브랜드가 지향하는 바가 <엘르보이스>와 맞아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니까요.

마루 : 저희도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고 있고, 안목을 가진 독자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협업을 하더라도 결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해요. 그런 면을 알아볼 수 있는 구독자들 덕분에 유한킴벌리, 템포와 기부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 반응이 더욱 폭발적이었어요.

템포와 함께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 <엘르보이스>

출판사와도 협업하셨죠?

준영 :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유유 출판사를 만났는데 <엘르보이스>와 접점이 많더라고요. 유유 출판사의 신간을 <엘르보이스>를 통해 소개하고, 기대평을 남겨주시는 분들에게 선물을 드렸어요.

"<엘르보이스>가 내 이야기를 털어놓기 안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면 좋겠어요."

<엘르보이스>의 구독자는 어떤 분들인가요?

준영 : <엘르보이스>의 구독자분들을 ‘메아리', 줄여서 ‘아리'라고 부르고 있어요. ‘여성들이 더 많은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가 멀리까지 뻗어나가 혼자 웅크린 많은 이들에게 닿게 된다'는 뜻이 담겨 있어요. 아리님들은 정말 다양하지만, 제가 느끼고 있는 ‘아리' 페르소나는 긴 호흡의 글을 사랑하고 활자와 친한 사람들이에요. 사회가 더 나아지기를 원하고요. <엘르보이스>에서는 환경, 동물권, 그리고 여성 인권에 대한 주제를 자주 다루는 편인데 이에 대한 피드백이 굉장히 활발해요.

엘르 지면부터 뉴스레터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는 '엘르보이스'

마루 : 글을 읽는 것뿐 아니라 쓰는 것에도 열의가 있는 분들이에요. 종종 기고 문의를 주시기도 하거든요. 공모전을 열어볼까 생각도 들더라고요. (웃음) 그 분들에게 <엘르보이스>라는 뉴스레터가 내 이야기를 털어놓기 안전한 공간이란 생각이 들면 좋겠어요.

페미니즘, 대안가족, 성소수자 인권, 동물권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이  위협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나날이기도 하잖아요. <엘르보이스>는 다양성과 인권에 대해 열린,  위축되지 않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안정감을 계속 드리고 싶고 활발히 논의가 오갔으면 해요.

<엘르보이스>는 구독자가 정말 꾸준히 늘고 있어요. 어떻게 구독자를 모으고 계세요?

준영 : 에세이가 메인 콘텐츠다 보니 글이라는 포맷이 우호적인 X(트위터)에서 구독자 모집도 시도해 보고, 광고도 집행했어요. 요즘은 출판사와 제휴를 하거나 기부캠페인을 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보고 있어요. 구독자분들이 모여있을 만한 채널이라면 적극적으로 먼저 연락하고 두드려보며 협업을 제안하기도 하고요.

뉴스레터를 만드는 팀 중 옥외광고한 것 처음 봤어요. 엘리베이터 미디어 월에 나오던데 어떻게 집행하게 되신 거예요?  

준영 : 헉, 보셨어요? 엘르보이스를 알리기 위해서는 정말 뭐든 '다'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뉴스레터 마케팅 예산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어떻게 하면 우리를 더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엘레베이터에 걸린 무료 광고 이벤트에 지원해 당첨된 건이었어요. 마케터의 재능을 살렸죠. (웃음)

사실 옥외광고는 인지 차원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눈에 띌만한 성과가 있지는 않았는데요. 이 광고를 에디터님이 보셨다는 사실에 방금 헛수고가 아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다양한 방식으로 <엘르보이스>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강준영 마케터

종종 뉴스레터 담당자들이  콘텐츠를 작성하고 발행하는 데에 힘이 들어 홍보에는 힘을 쏟지 못하는 경우도 보는데요. <엘르보이스>는 뉴스레터 발행 후 홍보까지 꼼꼼하게 진행하시는 것 같아요.

준영 : 아무래도 업무 파트가 잘 나누어져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편집팀에서는 뉴스레터 콘텐츠에 엄청 공을 들여주시고 기획팀에서는 <엘르보이스>를 어떻게 더 알릴 수 있을지 마케팅 플랜을 같이 짜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아요.

“직업도, 나이도, 배경도 다르지만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공감대가 있어요”

구독자 상승세도 가파르고 오픈율도 정말 높은 편이에요.

준영 : 진정성의 힘 같아요. 읽어달라고 강력히 권하지 않고 함께 만들어간다고 생각하거든요. 봄에는 환경에 대한 이슈를 다루었는데, 지속가능성과 환경에 대한 전시를 소개하고 구독자분들을 초대했어요. 같이 전시를 관람하다가 ‘행동지침'을 함께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구독자분들과 28가지 행동지침을 함께 만들었어요.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4월 한 달 동안은 다 같이 실천해 보자고 약속했고, 이런 실천을 또 뉴스레터로 발행했어요. 비슷한 형태의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참여율이 무척 높아요.

마루 : 피드백도 성심껏 주세요. 일하다가 너무 힘들면 준영님은 피드백 읽고 힘낸다고 하시더라고요.

준영 : 감사합니다. 메아리님들…

UTM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준영 : 이전에는 엘르 웹사이트 홍보 업무를 주로 맡았었어요. 그때 유입 관련 인사이트를 기본적으로 파악했었기 때문에 뉴스레터를 할 때도 자연스럽게 구독자들의 유입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UTM을 활용하고 있어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2년 연속 강연을 진행하며 구독자를 만나오고 계신 것도 특별해요.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셨어요?

준영 : 사실 초반에는 뉴스레터에 대한 회의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점점 숏폼 콘텐츠가 많아지는 한편 뉴스레터는 긴 글이 특징이니까요.  걱정이 무색하게 뉴스레터를 발행해보니 구독자분들 피드백은 전혀 달랐어요. <엘르보이스>를 통해 정말 위로받았고 힐링 되었다는 피드백이 다수였거든요. 그때 뉴스레터 채널에 대한 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강연을 진행한 <엘르보이스>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긴 글의 호흡을 사랑할 거다’, ‘사람들은 우리를 분명히 좋아할 거다'라는 판단 하에 참가하게 되었어요. 예상대로 첫해의 강연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두 번째 해인 올해는 때는 <엘르보이스> 부스도 꾸리는 식으로 확대했죠. 오프라인 현장에서 구독자를 만나고 소통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마루 : 구독자를 만나는 것이 지면 기자로서도 힘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이제 14년 차니까 일을 꽤 오래 한 편인데도 연예인 화보 외에는 피드백이 많이 적은 편이거든요. 뉴스레터를 통해 잡지 콘텐츠 또한 새로운 생명력을 갖고, 구독자라는 새로운 형태의 독자와 소통할수 있구나 가능성을 확인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뉴스레터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구독자와 만나고 있는 이마루 피처 디렉터

처음 뉴스레터를 기획할 때로 돌아가서,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었나요?  

준영 : 가장 공수가 덜 드는 방향이었어요. 구독자 500명 이하는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고요.스티비를 많은 팀들이 사용하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결정했어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 이런 게 도움이 된다. 하는 팁이 있을까요?  

준영 : 오픈율이나 클릭률같은 성과 지표 트래킹이 잘 되어서 통계를 상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이메일을  복사해서 쓸 수 있다는 것도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어 좋고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 3년을 치열하게 해보자 다짐했어요.
이제 3년 차가 되어가는데 잘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뉴스레터와 다른 SNS의 차이점을 명확히 느끼는 편이세요?

마루 : 뉴스레터는 엘르라는 브랜드가 어떤 식으로 보이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도 되게 좋은 수단인 것 같아요. ‘엘르보이스'의 독자는 모호한 대상이었는데 이들을 뉴스레터 구독자로 만나며 조금 더 잘 알게되는 경험을 했거든요.

준영 : 다른 SNS는 상호 소통에 한계가 있잖아요. 뉴스레터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함께 소통하면서도 브랜드의 가치를 알릴 수 있어요. 구독자분들이 <엘르보이스>에서 자유롭고,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실 때 뿌듯해요.

마지막으로 브랜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마루 : 레거시 미디어에서 오래 일하면서 뉴스레터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인 편이었는데요.  구독자 피드백에서 얻는 힘도 있지만 브랜드와의 교류 등 확장이 필요할 때도 유리하게 작용되더라고요. 뉴스레터를 통해서 ‘엘르보이스’ 코너를 알게 되신 분들도 많고요.

준영 : 개인적으로 <엘르보이스>를 3년동안 잘 꾸려서 딱 3년이 되는 해에는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어요. 반응이 뜨뜻미지근하거나 회의적일 때도 있었지만 계속하면 언젠가는 알아줄 거다 생각했었거든요. 요즘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잘보고 있다고 격려해주세요. 매체의 개성을 지키면서도 끈끈한 관계를 맺고 싶은 분들에게 뉴스레터를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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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며

최근에 통 안가던 영화관에 가서 ‘바비’를 보았고, ’밀수’를 보았습니다. 넷플릭스에서는 ‘마스크걸’을 하루만에 정주행했고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봤는지 묻고 대화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같은 시대를 사는, 나와 닮은 여성들을 다층적으로 조명하는 여성 중심 서사가 주는 울림은 실패가 없더라고요. 동시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매주 보내주는 <엘르보이스>도 마찬가지예요. 스크롤이 내려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읽는 기쁨을 상기시켜주거든요.

<엘르보이스>에서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퉁치고 지나가는 법이 없습니다.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힘주어 이야기하고, 다양한 인물의 소소한 일상부터 고뇌, 인사이트까지 매번 완결성 있는 구성으로 찾아옵니다.

현실 속 여성은 50%이고, 일터나 고위직에서 그 퍼센트는 급격하게 줄어들곤 하지만 <엘르보이스>에서는 100% 여성들이 만드는 생생한 여성들의 삶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저처럼 아직 ‘바비’의 여운에 빠져있다면 엘르와 아리들이 만드는 아리랜드, <엘르보이스>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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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포토그래퍼 전예슬
인터뷰 | 에디터 손꼽힌

편집 | 스티비 마케터 세솔
메인 이미지 | 스티비 디자이너 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