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Combinator Winter ’16의 이메일 스타트업들

이 글을 읽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메일과 관련된 스타트업은 없었을까?

출처: Paul Miller (CC BY)

YC W16 헬스케어/헬스테크 스타트업 모음

이 글을 읽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메일과 관련된 스타트업은 없었을까? 등장한지 수십 년이 지난 이메일에 목숨거는 스타트업이 얼마나 있을까? (YC W16의 전체 목록은 Day 1, Day 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ailTime — 메신저의 모습을 한 모바일 이메일 클라이언트

MailTime은 마치 메신저로 대화하는 것처럼 이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이메일 메신저’입니다. 이메일을 쓰레드 형식이 아니라 대화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MailTime은 메신저 형식으로 이메일을 표시하기 위해, 자체적인 콘텐츠 파싱 엔진으로 이메일의 내용을 요약합니다. 물론 사용자가 원하면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신자가 여럿인 이메일은 그룹채팅처럼 보여집니다. 전체 답장을 할 수도 있고 그룹채팅방에 다른 사람을 초대하듯이 다른 수신자를 추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하루 10만 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고, 독립된 이메일 앱으로는 중국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Nova — 세일즈 이메일 작성을 도와주는 인공지능

세일즈 이메일은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맥락과 상황에 맞게 작성됐을 때 더 효과적입니다. Nova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맥락과 상황에 맞는 세일즈 이메일을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웹과 SNS를 검색해서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찾아서 이메일 내용에 반영합니다. 이를테면 상대방이 최근에 읽은 뉴스 내용을 언급하거나, 최근 즐기고 있는 취미활동에 대해 언급하는 것.

Nova는 미국의 약 400백만 명의 B2B 세일즈 담당자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고, 월 $99로 과금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단순 계산해보면 월 목표 매출이 $4억인 셈인데, Uber, Monster와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ZenProspect — 아웃바운드 세일즈 관리 도구

ZenProspect는 아웃바운드 세일즈를 쉽게 하기 위해 잠재 고객을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커뮤니케이션 과정 전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원하는 타겟 고객 특성을 입력하면 이를 분석하여 아웃바운드 세일즈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들과의 전화, 이메일 등의 세일즈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추적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flexReceipts — 종이영수증을 대체할 이메일 영수증

미국에서는 종이 영수증을 만드는 데 약 $20억의 비용이 지출된다고 합니다. flexReceipts는 이메일로 영수증을 발행하고, 수집된 이메일 정보를 활용하여 타겟팅 된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flexRepeipts을 통해 이메일로 영수증을 발행하면, 수량, 가격, 위치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오프라인에서 발생한 구매 패턴 분석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의해 종이영수증을 디지털로 대체하는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