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가 선택한 고객과 가까워지는 방법
고객과 가까워지는 이메일, 자동으로 보내기
세상에는 다양한 주거 형태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가족들과 함께 살기도 하고 누군가는 친구와 함께, 누군가는 혼자 독립적으로 살아갑니다. 맹그로브는 새로운 형식의 주거 모델을 제안합니다. 바로 ‘코리빙(Coliving)’인데요, 주거 건물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쓰는 방식입니다. 키친, 런드리, 라운지와 같은 공간은 함께 쓰면서도 각자의 독립적인 개인 공간은 철저히 확보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거 비용을 낮춰 편리한 교통과 문화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도심에서 살 수있어, 많은 사람들이 코리빙을 주거 형태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2020년 맹그로브 ‘숭인'을 시작으로 3년 사이 ‘신설', ‘동대문', ‘신촌', 워크앤스테이 지점 “고성”까지 현재 총 5개의 지점들이 생겨날 정도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선택한 주거 방식이지만 처음 코리빙이라는 개념을 고객들에게 이해시키고 안내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낯선 사람들과 공간을 공유한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면서도 그들과의 연대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커뮤니티의 장점을 전달해야 하니까요.
맹그로브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설명하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관심을 가진 고객들에게 차근차근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며 서서히 가까워지는 방법을 선택했죠. 지금부터 맹그로브가 선택한, 자동 이메일로 고객과 가까워지는 방법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해당 자동 이메일 시나리오는 2021년 맹그로브 두 번째 지점, 신설을 오픈하며 진행된 내용으로 현재와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1. 잠재고객과 연결될 수 있도록 뉴스레터 구독 안내하기
맹그로브를 알게 된 고객은 사이트에 방문합니다. 그리고 사이트를 찬찬히 살펴봅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믿을 수 있는 곳인지,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후기는 어떤지를 꼼꼼히 읽어볼 거예요. 적극적인 고객이라면 직접 문의를 남길 수도 있겠지만, 아직 고민 중인 단계에서는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도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맹그로브는 사이트에 방문해 관심을 보인 고객들이 그냥 떠나지 않도록 ‘뉴스레터 구독'을 유도합니다. 자주 물어보는 질문(FAQ) 하단에 뉴스레터 구독 폼을 삽입하여 맹그로브를 알고, 코리빙이라는 주거 방식에 관심을 가진 잠재고객들과 계속 연결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2. 구독과 동시에 웰컴 이메일로 브랜드 인지 시키기
- 제목: 똑똑, 맹그로브입니다!
- 트리거: 주소록에 구독자가 추가됐을 때
- 시점: 즉시
구독자가 가장 뉴스레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점이 언제일까요? 아마도 구독 직후일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받아 보고 싶어 직접 이메일 주소를 남길 테니까요. 맹그로브 또한 이 시점을 놓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구독을 신청한 고객에게 ‘Welcome!’을 외치며 웰컴 이메일을 보냅니다. 주소록에 구독자가 추가됐을 때, 즉시 보내도록 자동 이메일로 설정했기 때문에 누구나 바로 웰컴 이메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웰컴 이메일에는 맹그로브 각 지점 소개와, 살아가고 있는 멤버들의 인터뷰, 커뮤니티 활동들을 안내하는 인스타그램까지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갈 수 있도록 링크 형태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했더라도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의 역할을 합니다.
3. 고객 인터뷰를 전하며 신뢰도 높이기
- 제목: 안녕하세요! 1411호 사는 라일락입니다.
- 트리거: 똑똑, 맹그로브입니다!를 발송 성공했을 때
- 시점: 1일 후
웰컴 이메일을 받고 1일 후, 도착하는 메일입니다. 마치 이웃이 직접 연락한 듯한 제목이 인상적인데요, 개인의 삶을 존중하면서도 느슨한 연대를 지향하는 맹그로브의 가치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해당 이메일에는 맹그로브를, 코리빙이라는 주거 형태를 선택한 사람들의 경험을 인터뷰 형태로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로 개인 공간에서 자유로움을 즐기면서도, 커뮤니티로 연결되며 느끼는 안정감을 전합니다.
맹그로브가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한 사람들이 선택한 곳임을 알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불안보다는 호기심을 더 가지게 될 거예요. ‘만약 내가 여기에서 산다면?’이라는 질문이 머리 속에 들어오는 순간이죠. 똑똑하게도 맹그로브는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이메일 하단에 자연스럽게 ‘무료 투어 신청하기' CTA를 넣은 것을 보면 말이에요.
4. 소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코리빙의 새로운 점 안내하기
- 제목: 맹그로브 소셜 클럽을 알고 있나요?
- 트리거: 안녕하세요! 1411호 사는 라일락입니다. 를 발송 성공 했을 때
- 시점: 1일 후
인터뷰에 이어 도착하는 이메일은 커뮤니티, 맹그로브 소셜 클럽(MSC)에 대한 내용입니다. 앞에서 직접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전하며 신뢰를 쌓았다면 바로 다음에 오는 이메일에서는 맹그로브에서 멤버들을 위해 진행하는 소셜 클럽을 소개하며 다른 주거 방식과는 확실히 다른 점을 보여줍니다.
코리빙 하우스에 살면서 다른사람들과 연결된다는 것은 살아보기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일텐데요, 맹그로브는 꾸준히 쌓아온 기록을 고객에게 전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건강하게 교류하는 나를 떠올려 보게 돕습니다. 처음에는 코리빙이라는 주거 방식이 낯설었던 고객일지라도 이미 앞에서 받은 여러 이메일을 통해 익숙해졌기에, 자연스러운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역시 해당 이메일에서도 하단에 ‘무료 투어 신청하기'를 안내하여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긴다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해 두었고요.
5. 코리빙 장점에 대해 명료하게 정리하기
- 제목: 코리빙 하우스에 살면 뭐가 좋을까?
- 트리거: 맹그로브 소셜 클럽을 알고 있나요? 를 발송 성공 했을 때
- 시점: 3일 후에
마지막 이메일은 코리빙에 살면 좋은 점을 간단 명료하게 정리했습니다. 주거비, 공간의 크기, 거주 기간, 커뮤니티 등 그동안 고객 인터뷰와 각 개별 이메일로 자세히 전달하던 것이 한 이메일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고객은 코리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상태입니다. 맹그로브가 정리한 여러 장점들을 최종적으로 살펴보며 나의 주거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전 이메일들과 마찬가지로 하단에 ‘무료 투어 신청하기'를 안내하여 전환을 유도합니다.
자동 이메일로 고객이 필요한 때, 원하는 내용을 전달하기
마케터에게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고객은 참 소중합니다. 서비스를 잘 이해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싶은데, 너무 많이 알려주자니 부담스러울 것 같고 그렇다고 덜어 내자니 어디까지가 적당할지 모르겠죠.
그럴 때는 맹그로브처럼 자동 이메일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앞에서 소개한 맹그로브의 모든 이메일은 자동 이메일입니다. 구독을 신청한 고객에게 웰컴 이메일을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해당 이메일을 발송 성공하면 1일 후, 3일 후에 필요한 정보를 발송합니다. 멤버들의 인터뷰를 전하거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말이죠. 자연스럽게 코리빙이라는 주거 방식에 온보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자동 이메일이기에 담당자는 한 번만 설정하면 모든 고객에게 똑같은 고객 경험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맹그로브의 사례를 참고하여, 고객에게 다가가는 우리 서비스만의 이메일 시나리오를 구축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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